- 저자
- 이다지
- 출판
- 서삼독
- 출판일
- 2023.01.30
이틀 만에 다 읽은 책이자 짧지만 굵은 울림을 준 책이다. 평소 소설이나 사회 분야의 책을 즐겨 읽다 보니 에세이는 잘 읽지 않게 되었고 요즘 에세이 책값만 해도 ㅎㄷㄷ하기 때문에 손이 잘 가지 않았다. 그러다 우연히 M사 역사과목 1타 선생님이신 이다지 선생님이 쓰신 책이 있길래 무심결에 고르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이 책을 고른 게 잘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든다. 직업도 없고 아직 명확한 진로도 없는 혼란스러운 20대 초반을 보내고 있는 나에게 온 선물 같은 책이다.
책의 기본적인 베이스는 이다지 선생님의 인생 이야기를 깔고 들어가는데 선생님이 살면서 얻었던 교훈들 그리고 힘든 시기를 이겨내게 해준 생각들 등등이 담겨있다. 분명 이다지 선생님과 나의 인생은 전혀 다르지만 1타 선생님의 인생사를 간접 경험해 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또 선생님의 경험들이 대부분 10대-현재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것이고 그중 20대의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추정이 된다. 나 역시 20대를 시작하는 나이이기 때문에 선생님의 경험치들과 인생을 살아가면서의 주변 인간관계, 진로 등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책으로나마 전해 들을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
특히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은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나 또한 막연히 진로에 대한 고민때문에 이 책을 접했지만 책을 읽고 남는 것은 '인생의 목적'이었다. 우리가 진로를 결정하는 것도, 꿈이 있는 것도 어떠한 삶의 목적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 책을 읽고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고, 지금 내가 하는 활동들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시간들이 되어서 마음이 조금이나마 평온해졌다.
마무리하며, 이 책에서 의미있게 읽은 구절을 소개하고 싶다.
"목표는 성취하면 종료되는 '단일한 사건'이지만, 목적은 평생을 두고 좇아가야 하는 '방향성'이다."
"'직업'은 꿈을 이루는 수단이지 결과가 아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함으로써 원하는 꿈에 다가갈 수 있는 것이다. 꿈 = object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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